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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저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던 사람이 있어요. 상대방 쪽에서 마음대로 그렇게 생각할 뿐입니다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요. 저는 당신께 달을 선물받았는데 타인과 밤을 보낼 수 있을까요. 없겠죠.
많은 사람들은 저를 사랑해줬지만 저는 아무래도 사랑이라는 것에 영 둔감한가봅니다. 제가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한 것들은 바꿀 수가 없으니까요. 둔감하기로 정했달까요.
제가 상상하지도 못한 무거운 호감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거북하네요. 거북하다기보다 그리 유쾌한 기분이 아니네요. 상대방의 그 마음이 잘 보이니까요.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좋아함을 책임은 질 수는 없으니 착불택배같은 느낌으로 보내버리는 한 편, 제 자신도 그런 것들을 당신께 들이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며 자조적인 읊음을 이어가봅니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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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겨 선생님께서 결혼식이 있다고 하셔서 내일 피겨 수업 가요 ㅎㅅㅎ.
여담인데 back in이 너무 어렵네요...
오운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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