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초지종
@양 덕분에 제가 어울리는 얼굴, 분위기등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짧게나마 제 변천사를 설명드리면 좋겠다 싶어요. 앞으로 어울리는 스타일들을 여러 가지 시험해 보고 언젠가 당신을 만날 때는 만전을 기해서 만나려고요. 제가 어떤 것들이 어울리는지 정도는 알아두면 좋으니까요 ㅎㅎ,,
최근에 막 전 남자친구는 이랬는데~ 현 남편은~ 이런 쇼츠나 릴스를 친구들이 많이 보여주더라구요. 하하... (제 엽사는 덤으로 ㅎㅎ,,) 그런 거 보니까 조금 포스팅할 용기가 났어요.
본론
일단 고등학생 때는 셀카나 사진을 정말 거의 안찍어서 없어요. 찾아보면 있겠지만.. 이미 죽은 휴대폰들 안에 있지 싶어요. 제 친구들한테 몇 장 있지 싶은데 엽사밖에 없어서.. 달라고 하기도, 업로드하기도 뭣하네요. 대신 졸업사진 때 찍은 사진이 있어요.
지금 보면 게이같아보이는데 당시에는 클래스 공식인증으로 반에서 제일 예뻤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후에 꾸미는 것에 조금 관심이 있어가지고 조금씩 꾸미기 시작했는데요..
암컷 타락 같은 건 절대 아닙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
이 시절의 저는 당신이 찍어준 사진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엄청 풋풋하네요 진짜 ㅋㅋㅋㅋ 저 때 사실 제가 인스턴트를 정말 못 먹어봤어 가지고요.. 수제햄버거 처음이었어요.. ㅋㅋㅋㅋㅋ
비비 묻을까봐 허그도 제대로 못했다는 사실..! ㅠ @양도 옷에 묻는게 싫어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뒤로는 제대로 파우더나 픽서 사용했었어요.
이후에는 바로 군대를 갔어요.
군에서도 당신 덕분에 정말 잘 버텼어요. 훈련병 때 수첩이나 군에서 썼던 메모장 보면은 가관입니다 정말. 아무튼 빡빡이 최혜원은 이렇게 끝!
그 후 22살 최혜원 사진은 @양이 제 사진을 더 많이 갖고있을 것 같아요.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요..
이 뒤로는 서로 만날 사람 만나고 했었죠? 저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쥐파먹은 것 같고 탈모인 것 같아서 싫다고 하셨던 머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다가 가운데가 5:5로 갈라지는 게 좀 편하더라고요. 눈도 안 찌르고.
그 뒤에 @양이랑 만나기 직전에는 이랬어요.
그리고 저희가 멀어진 후에는.. 그 충격으로 장발을 도전하게 됩니다.
근데 이렇게 한창 기르다가 덜컥 공기업 붙어버려서 짧게 쳤습니다.
이제 졸업도 했고 사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퇴사했습니다. 그 후에는 딱히 사람을 만날 일이 없어서 머리를 다시 기르기 시작했는데요,
반 년 후에 이렇게 됐습니다. 근데 사진 찍어보니 너무 게이 같은 거예요. 또 웃긴게 포니테일로 좀 다녔더니 아부지가 뒷머리 불지르기 전에 다 깎으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저희 집 너무 시트콤같고 재밌지 않나요..
지금은 또 짧은 머리로 돌아왔습니다. 고의는 아니지만요..
짧은 앞머리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괜히 이상한 미용실 갔다가 처피뱅 됐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좋아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순수한 시골청년상이긴 한데... 흐아.. 최근에 밭에 깨 심으러 좀 나가고 있는데 이게 참.. 어울린다고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깨는 넓어 보이고 좋더라고요.. 근데.. 머리가....... 진짜 쥐 파먹었어요. 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보면은 막 그렇게 삭은 것 같지는 않고 좀 성숙해진 것 같네요. 당신이 없으면 웃을 일이 없어서 그런지 표정도 많이 딱딱해진 것 같고.
아무튼 어떤 머리나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 당신 만나기 전까지 열심히 찾아보도록 할게요. 파이팅!
감사합니다 :)
'일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우체국근로킹 만드는 방법 (0) | 2024.06.25 |
---|---|
달빛 (0) | 2024.06.23 |
개여울 - 김소월 (0) | 2024.06.21 |
티스토리에 편지들을 적는 이유 (2) | 2024.06.19 |
책 반납, 대구 꽃 박람회 (0) | 2024.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