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주말에 친구들 돌보느라 좀 바빴네요. 결혼식이 왜 그리 많은지 옷 골라주느라 식겁했어요. 제발 26살 남자애들이 더해요 더해.

고르다가 당신에게 잘 어울릴만한 체크무늬도 있었어요. 잘 어울리겠지~ 상상하다가 그 자리에서 5분 넘게 보냈네요. 하하.. 기회가 된다면 직접 떠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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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쪽에서 빵이랑 떡갈비를 먹었어요. 나중에 떡갈비는 정말 한 번쯤은 군것질거리로 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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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팁친구에게 블레이저를 빌려주고 카페도 얻어먹었네요. 무슨 도쿄만쥬라고 하던데 밤이 째로 들어 있었어요. 블루베리타르트도 절품이었고 좋았습니다! 가끔은 단 것도 먹어봐야겠어요. 너무 사양하지 말고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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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이런 썸네일에 눈길이 갔어요. 굉장히 공감하는 글귀라 공유해 드려요. 무언가 토론거리가 될 수도 있을 법도 하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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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말하기를, 버버리에서는 이제 교복에 유사체크무늬를 사용을 못하게 한대요. 저희 학교 교복에는 다 이런 무늬가 박혀있었거든요. 거기다 갈색이기도 했고.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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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바이레도, 르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이솝 이렇게 4군데를 돌아서 시향을 진행했어요. 지인이 시향을 해보고 싶대서, 최종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은 바이레도의 모하비고스트와 집시워터라고 하더라고요. 제 목적이었던 어나더13은 영 별로였고요.. 흑.. 상탈33등등 전부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역시 르라보는 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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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는 격일근무로 만들어줬네요. 저희 팀이 다음 주 화요일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휴가 내고 제 일을 하러 가지는 못하겠지만, 너무 신납니다. 사실 그냥 교통 때문에 시간 버리는 게 너무 아까운 것이 제 마음 전부긴 해요. 편도 1시간이라.. 역시 일터는 가까운 게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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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색이 없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네. 모노크롬이요. 그런데 친구가 말하기를, 다른 사람은 명도밖에 없는데 제가 채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당신이 제게 심고 간 사랑은 아주 무럭무럭 자라서 제 도화지를 화사하게 만들어줬나 봐요.
당신 이외에 다른 색은 쓸 생각도 들지 않네요. 저는 자연스러운 단일색을 좋아하니까요. 충분한 것 같아요. 랄까, 다른 색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제가 경험한 전부의 최대치이고, 다른 경험을 하는 저를 상상하지도, 하고 싶지도 않으니까요.
아무튼 많은 것을 얻은 좋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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