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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영화

by 시골갱얼쥐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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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생각해왔어요. 기억으로 남기지 못하니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라는 생각을요. 하지만 추억으로 당신을 내려놓는 건 이제 하고싶지 않아졌어요. 겁쟁이처럼 도망치는 제 자신은 이제 지긋지긋 합니다. 그냥 제 사랑과 함께 떠나려고 해요. 그 여행 속에는 분명 행복만이 가득할겁니다. 조금 더 구체적이게, 조금 더 현실성 있게, 안되면 될 때까지, 당신에게 민폐가 가지않는 선에서 제 사랑을 보여드릴게요.

최근 저는 영화를 찍고 싶어졌어요. 1인 영화를 찍어서 언젠가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주연도 조연도 각본도 영상도 모두 제가 담당하게 되어서 단조로운 영상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해낸 모든 것들이 당신 덕분이니까 모든 것을 당신이 누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에요. 친애하는 당신을 위한 이 모든 위대한 일들은 기록되어야만 하니까요. 

고맙습니다. 어느 평범한 아이를 성장하게 해주셔서요. 뭐 아이들 성장기때 키 크게 한다는 보조식품들이나 광고 많이 때리는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인 것 같아요. 정말. 비하는 것 조차 불경죄라 생각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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