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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가장 작은 단위의 성역

by 시골갱얼쥐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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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으로 행복을 뒤집어 쓰려하는 축제의 장, 누군가에게는 빠져나갈 수 없는 늪, 우주의 시작처럼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 가정이라는 것은 정말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과연 제게 가정을 만들 용기가 있을까요? 물론 당신이 준 용기로 헤쳐나간다면 제 앞에 무엇이 가로막든 해내고야 말겠죠만.

가끔 생각해요. 만약 제가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는 아닌지. 막연히 가장 기본적인 사회를 구축한다는 것에 대한 중한 책임감을 느껴요.

텍스트로 남기면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장을 할 예정인지. 그 미래까지도 정해져있잖아요. 어찌보면 자기객관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구요. 하지만 뭐랄까요, 그 미래가 기대되는 것은 알 수 없음과 우주가 정해주는 것들에 대한 감사일 뿐이고 제가 제 손으로 아주 단단한 무언가를 만들기 전에는 가정을 일군다는 행위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낭창하게 짊어지고 가기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어차피 이 글은 이미 알고있는 것들과 정해진 것들을 다시 되새길 뿐인 글인데 무엇이 저를 그리 힘들게 하는지요. 그것도 사실 알죠. 그냥 겁쟁이니까 그렇겠지. 당신이 없는 앞길이 어두워보여서 그렇겠지. 이미 문제나 해결방법은 다 알아요. 아는데. 모르겠습니다.

현재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는 것만이 제 앞길을 비추네요. 그리고 긴 겨울이 오기 전에 전심전력으로 여름을 즐길 수 밖에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잠이 들겠네요. 잘잤으면 좋겠는데 정상과 비정상, 옳고 그름, 도덕과 비판..; 머릿속이 뭔가 쓸데없는 생각으로 가득하네요. 오늘따라.

*

 

구분 여부
출근 O
부업 O
운동
어깨 O
X - 내일 수업있어서 안함
하체 X - 내일 수업있어서 안함
복근 O
오프 아이스 O
유연성 O
공부
작문 O
단어 O
필사 O
말하기 O

추가적으로 하루에 일단 회화용 단어 50개 활용해서 50문장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100개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더라구요. 많아지면 복습하기가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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