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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무시(무우)

by 시골갱얼쥐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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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한 명이 법무법인 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여태까지는 지인이 경찰 할지 검찰할지 고민할 때 밖에 관심이 없었던 이야기라 제대로 된 상담을 못해줬어요. 그래서 이 참에 좀 알아봤었는데 저는 모두가 라이선스를 갖고 임하는 직군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송무직업등을 하는 사무직도 분명히 존재하더라고요. 확실히 제가 유령 사회복지법인들 장학금 관련해서 혼내줄 때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시다를 하고 싶다는 건데. 굳이 그런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우영우 씨의 그 드라마를 보고 하고 싶어 졌다고 하네요. 그럴 거면 재수하고 좋은 학교 다시 들어가서 로스쿨 들어가서 일하지 싶기도 했습니다만

이 아이가 @양 처럼 춤을 추던 아이였는데 무릎 연골이 다 닳아서 꿈을 포기하게 되었었대요. 그래서 저는 얘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나쁘게 보면 팝콘 와작와작이겠... 네요.

* * *

큰누나가 오랜만에 집에 와서 짜장면이랑 탕수육 같이 사 먹었어요. 사진은 따로 없어요. 근데 대구로라는 대구에서 시켜 먹을 수 있는 배달 어플이 있거든요. 거기서 첫 주문으로 5000원 할인권을 줘서 나름 저렴하게 시켜 먹었어요. 짜장면, 짬뽕, 탕수육 세트해서 2만 원! 흐흐 요새 이런 가격으로 탕수육까지 못 먹잖아요 그렇죠? 대구라서 싼 것도 있겠지만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 * 

제가 군대 제대하고 당신과 함께 지낼 무렵에 쓰르라미 울적에 6기와 7기가 나왔대요. 저는 진짜 상상도 못 했어요. 더 나올 게 있나? 싶었거든요. 어떤 지인이 저한테 니파~ 이러면서 사진을 보내주는데 제가 아는 니파가 아닌 거예요. ㅋㅋㅋ 아유 깜짝 놀랐잖아요. 6, 7기 봐야 하는데 시간 나면 꼭 봐야겠어요.

* * *

유튜브 댓글에서 이런 말을 봤어요. "큰 기대 없는 인연이고 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나의 하루를 너무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어준 사람. 고맙고 예쁘고 혹시 기회가 되면 나중에 또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말이었어요. 생각해 보면 기대 따위는 필요 없을지도 몰라요. 놀라운 반전만이 기다리는 세상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기대는 색채 있는 미래를 그리게 해주는 물감과도 같으니. 그렇다고 버릴 수만은 없는 색이라.

제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그도 그럴게, 당신 덕분에 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 한 입에 쏙~ 이렇게 가버리겠습니까. 너무 남주기 아깝지 않나요. 웃기지만 저는 저를 남한테 주기 아깝거든요..

* * *

사람의 외모는 성격을 말하고 머릿결은 청결함, 걸음걸이는 자신감, 목소리는 기질을 말한다는 말이 있대요.

* * *

당신의 머리카락으로 묶는 연습하는 것을 싫어하셨던 것을 기억해요. 때문에 나는 당신을 연습대로 둘 수 없고 늘 마지막 사랑으로 두려는 것이라.  이제는 되돌릴 수 없이, 무를 수 없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당신을 사랑하는 수밖에. 하지만 외로움에 장사 있겠습니까. 지지 않는 쪽을 선택할 뿐이겠지요.

누구한테 지는 거냐고 물으신다면야.. 당연히 제 꾀에 넘어간 자기 자신이겠네요.

* * *

하하.. 올해 저희 무시예요. 옆으로 엄~청 굵빵~ 하죠? ㅋㅋㅋ 땅이 여물 지를 못해가지고 옆으로 많이 컸나 봐요. 서리오기 전에 다 해야 해서 오늘 뽑아왔거든요. 아주 씩씩하니 잘 컸습니다~ 고생했다 무시야~ 

아마 김장할 때 갈아서 넣을 것 같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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