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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균형력

by 시골갱얼쥐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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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한 이성적인 판단은 이거였나봐요.

저희가 전에 했던 테스트 있죠? 어떤 글을 읽고 사실만을 판단할 수 있는 그 능력. 저는 사람들이 제게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때, 바로 그 테스트를 떠올렸어요. 제가 70점정도 맞은 그 테스트요. 당신은 아마 제 점수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겠죠. 제가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자주 듣는다고 말했으니까요.

그런데 그 때 제가 떠올렸던 이성적인 것은 그 테스트의 정답들과 굉장히 거리가 멀었어요. 사람들이 제게 이성적인 판단을 한다고 했던 것은, 10515로 평가하지 않고 그저 10으로 평가한다는 균형력에 가까운 것이었어요. 때문에 제가 굉장히 밸런스있게, 이성적이게 보였던 것이고요. (이 균형력은 트랜서핑에서도 아주 중요하게 작동하는데 언젠간 다룰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희가 아마 같은 주제에 대화하면서도 맞물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이 점이었어요. 예비군에서 돌아가는 버스에서 했던 이야기. 자그마치 2년이나 지난 이야기지만 이제서야 그에 걸맞는 인사이트가 생겨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사격장 추천을 해드렸던 그 날입니다.) 

* * *

그저 느끼고 즐기고 리듬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네요. 그런 순수를 당신에게서 배우려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부족한 순수를 채우려고 반했을지도 모르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천억만금을 줘도 못배울 것들을 당신에게 배웠네요.

순수는 이성보다 영혼에 더 가까운 표현이에요. 저는 그런 것들을 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예인 사주등을 보면 무당과 다른 것이 없다는데, 그런 영혼의 민감성. 에너지장(매트릭스등으로 불리우는 것들)을 직관적으로 아는 것을 당신에게 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판단(이성적이라 생각되는 판단등)에 매몰되어 깨닫지 못한 것들이 너무 아쉽습니다. 야식에서 피자가 좋을까 치킨이 좋을까 객관적인 점수로 표현할 수 없는 것 처럼요. 

당신의 순수는 분명, 제게 주관성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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