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낙화유수

시골갱얼쥐 2024. 6.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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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9월에 있을 @양의 생일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어떤 걸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일단 현물로 줄 수 있는 선물은 전부 다 금지예요. 필요한 것을 받아도 좋아하실지 미지수인데 말이죠. 그럼 남는 건 편지랑 동영상이나 사진이 남네요.

만약 편지를 보낸다고 하면 간단하게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이유가 또 있는 것이... 시적 표현 섞어서 보내자니 적확한 표현이 아니라서 좀 그렇고.. 길게 보내자니 읽기 부담스러울 것 같았거든요. 맨날 보내고 나서 후회해요.

사진을 보내드린다고 하면은 일단 꽃사진들... 너무 식상하고.. 제 사진을 보내드릴 수도 없고.. 좀 재밌는 사진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만약에 동영상을 보내드린다고 하면은 재밌는 동영상이나 노래... 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쉽지않네요.

9월인데 왜 벌써 준비하냐고 하면은 낙화유수라는 사자성어가 눈에 띄였기 때문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관심이나 사랑이 식는다는 뜻인데요, 얼른 시간이 지나 관심이 아예 0이되어 식어버리기 전에 재밌는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바심 느낄 짬은 아니지만 아무튼 오늘은 이런 고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선물드리려고 했던 꽃 사진들이에요. 꽃 박람회에 있었던 작품들은 아니지만요.

매번 화병에 꽃을 꽂아두는 편이에요.
24년도 4월 벚꽃

올해도 벚꽃은 못 보셨을 것 같아서 찍어놨는데 어때요? 비녀에 있는 그림처럼 예쁘죠? ㅎㅎㅎ,,

작년에 동영상으로 보여드렸던 길
버스킹용 무대

조금 파렴치(?)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서 불 켜놓고 저희 둘이서 공연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노래 공연이요!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렸지만요,

낙화유수라고들 말하지만 아무리 연락빈도가 줄어도 @양이 저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길 바라요. 벚꽃은 이미 져버리고 모두의 관심은 없어졌지만 다음 해의 벚꽃을 다시 기대하는 제가 남아있는 것 처럼요. 꽃이 떨어지고 물이 흘러간들 불변하는 것들이 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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