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땅

시골갱얼쥐 2025. 2.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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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쪽에는 눈이 전혀 안 오고 비만 쌔리 내렸어요. 덕분에 땅도 축축해지고  그 특유의 흙과 유기물들의 내음이 가득했던 공원이었습니다. 이 향은 시골의 전매특허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아궁이에 불을 떼서 나오는 그런 향과 비슷한데 속성이 그리너리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풀타입 포켓몬같은 느낌?ㅋㅋㅋ 암튼..

공원을 가로질러나가면 제가 매번 가는 링크장이 나오는데요, 여기 주변은 참 평화로워요. 산책하는 강아지, 산책하는 사람들의 표정들, 비가 와도 아랑곳하지않고 운동하러 나오는 아이들. 꿀떨어지는 연인들. 사랑으로 가득한 가족.

오늘은 정말 좋은 하루였습니다. 크로스도 슬슬 적응이 되었고 양발스핀도 좋은데, 참 쉽지않은 것이 점프에요. 이게 빙판에서 대체 어찌 점프를 그렇게 푱푱 뛰는지요... 저는 그냥 스케이트가 바닥에 고정돼서 움직일 생각을 안해요. 해도 진짜 애기점프 수준인데.. 나중에 더블까지는 뛰고싶으니까 감량을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저번에 건조기를 하나 새로 장만했는데요, 그 후로는 가스파드와 리사를 빨아본 적이 없어서, 오늘 시원하게 세탁했습니다. 상당히 뽀송뽀송해졌어요. 

다른 이야기긴 한데. 라테일에 흑당과 백설이라는 애완동물이 있는데요, 그 아이들이 우리 가스파드랑 리사를 정말 닮은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보면은 그냥 사실.. 검정, 흰색 세트인 토끼, 강아지 사족보행 비스무리한 무언가면 동시성을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랄까.. 기를 쓰고 연애눈깔 유지한다고 해야할까요.. ㅋㅋㅋ

아무튼! 참 좋은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mts를 해봤는데 피부가 정말 밝아졌어요. 따로 피부관리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는데, 이 기회에 좀 더 신경써주려고 해요. 겨울이라 건조하니까 오일도 좀 발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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