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철학적 좀비

시골갱얼쥐 2025. 1.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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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좀비는 마음 철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에요. 외모나 행동은 우리와 똑같지만, 내면에는 의식이 전혀 없는 존재를 상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뜨거운 물체를 만졌을 때 "뜨거워!"라고 말하고 놀라는 표정을 짓지만 실제로는 아무 느낌도 없어요. 이것이 바로 철학적 좀비입니다.

철학적 좀비는 보통 의식에 대한 논쟁에서 사용됩니다. 우리 몸이 물리적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그런 것만으로 의식까지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을 던진 사람이 바로 철학자 데이비드 찰머스입니다. 그는 "철학적 좀비가 논리적으로 가능하다면, 물리적인 설명만으로는 의식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어요.

철학적 좀비 개념은 의식의 '어려운 문제'를 다룹니다. 단순히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고통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경험하는지를 말해요. 만약 철학적 좀비가 가능하다면, 의식은 물리적 상태 이상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그런 좀비가 진짜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나옵니다. 결국 철학적 좀비는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의식과 물질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이 개념은 의식이 무엇인지, 그리고 과연 그것을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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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적 좀비가 혹시 깨달은 자 혹은 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는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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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도 알아보고 있어요. 동, 경대에 심리철학과 관련되어 연구하시는 교수님이 계신데, 제 연구주제와 맞다면 31살에는 가보려고 해요. 더 일찍 갈 수도 있고요. 학벌에 그리 목매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동, 경에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신 교수님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왜 국내에서 안하냐고 누군가 제게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국내 정서에 살짝 현타가 온 감이 있어요.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레터링 케이크 전공자가 필요해요. 그런데 SPK, SKY 나오고 케이크 수업을 들은 인원과 지방대 나오고 세부전공에 레터링 케이크 전공을 했던 인원이 있다고 해요. 그러면 학교 혹은 회사에서는 전자를 뽑는 경향이 매우 강해요. 거의 99퍼 이상은 전자를 뽑아요.

인사담당자에게 물어봤는데 실무능력은 고사하고 전자 네임벨류를 더 쳐주는 경향이 강하대요. 갖가지 핑계를 쓰면서 말이죠. 해외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말이에요. 아니, 실무에 투입시키려면 교육을 배 이상으로 시켜야하는데 대체 왜 전자를 뽑아야 하나요? 전자에 해당하는 인원의 투자금은 누구 똥구멍으로 나오나요?

미국에서 보면 SNU를 싱가폴 대학로 착각하고 언제 싱가폴 대학 나왔냐고까지 들을 만큼 인지도가 없어요. 심지어 약어도 달라요. 그런데도 그러고 있다니까요. 자중해야 해요 정말. 제가 여기서 이런 말을 한다고 바뀔 것도 없는데 이렇게 열올리는 것도 싫고. 아후..

한국 정서가 그리 좋다고는 못 느껴요. 연구하러 들어가서 교수들 대필이나 하고 앉았고. 연구 윤리는 대체; 어디다 갖다 줬는지요. 학생들 망신만 주고. 물론 국내 대학원을 안좋게 보는 건 아니에요. 충분히 멋있고 좋은데 아무튼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어느 학문과 지성의 요람은 한 낮의 꿈임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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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만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되면 이민준비나 해야겠어요. 아무리봐도 이거 홍콩처럼 되기 직전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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