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행복에 대한 고찰

시골갱얼쥐 2024. 1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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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조금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요.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소개할게요. 들어보셨나요? "자기애적 편향"이라는 심리학 개념인데요, 사람들은 자기 이름이나 경험과 관련된 것을 무의식적으로 더 선호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이름이 Hyewon이라면 H로 시작하는 브랜드를 선호하거나, 이름이 Denis라면 치과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례들은 단순한 우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많은 실험에서 관찰된 흥미로운 현상이에요.
그럼 이 이야기를 왜 꺼냈냐고요? 바로,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을 선택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예요.

나를 정의하는 틀에서 벗어나기

우리는 흔히 자신을 이렇게 정의하곤 합니다. "나는 INTP다. 이름은 00이고 서울대학교를 졸업했고, 춤을 좋아하며 회를 싫어한다." 하지만 이런 정의들이 과연 나 자신을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나는 무엇이다"라는 틀 안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나는 무엇이 아니다"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말이죠.
지금 이 순간,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그 '소리'를 들어보세요. "넌 부족해.", "넌 더 나아져야 해." 이런 속삭임은 진정한 나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에고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에요. 억지로 그 소리를 없애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바라보고, 그 소리를 관찰하며 느껴보세요. 관찰하고 손들고 만세. 쉽죠?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많은 선각자들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행복은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라고요. 따스한 햇살, 가을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 별다른 이유 없이 미소 짓게 되는 작은 순간들. 행복을 목표로 삼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더 멀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삶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고요를 느낀다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게 돼요. 행복을 지나치게 찾으려 애쓰는 것도 행복과 거리를 둘 수 있어요. 행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지금을 온전히 사는 데에서 비롯되니까요. 하지만 이것들만이 행복은 아닙니다. 돈, 이성과의 만족스런 섹스, 명성, 땅, 집 등도 충분히 행복이 될 수 있어요. 그런 욕심을 제한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그저 현재에서 당신으로 존재하면 되는 것!

존재 그 자체의 의미

제가 당신의 행복을 상상하며 영성, 자기 계발, 종교, 철학 등 여러 분야를 탐구해 봤는데 공통적인 메시지를 느꼈어요. "존재의 의미는 '의미 없음'에서 온다." 우리는 그 자체로 완전하고, 자유로우며, 현재에 머무를 수 있어요. 과거와 미래의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을 사는 순간, 우리는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창조의 주체로서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죠. 행복은 그저 당신의 '순수한 있음' 속에 언제나 함께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앞으로는 조금 사이비같은 말을 더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요새 생각하는건데 저를 보고 다른 분들이 목사, 스님, 훈장님, 신부님 뭐 이렇게 말씀하셨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것 같아요.

어떤 행위가 아니라 그저 내면으로 행복이 흘러들어오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해요. 당신께서 목표와 성장, 행복에 대한 갈증을 느낄 때 저는 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여타 종교에서 말하는 영성적인 측면을 싹 빼고 기술적인 면만이 쓰여져있어서 다소 드라이한 말들이라 죄송하기도 하고.


마치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처럼.. 기름기 싹 뺀 치킨..
또먹고싶슴다 으흐흐....
ぶっ飛んだ話 미안해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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